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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아야코 록카쿠, 꿈꾸는 손’ 전시 후기, 할인 정보

by S.H.E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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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앞서,

 

이번 주는 아야코 록카쿠(Ayako Rokkaku)의 개인전을 보았다. 전시 이름은 ‘아야코 록카쿠, 꿈꾸는 손’이다. 맨손의 아티스트 다운 전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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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방법, 얼리버드 티켓

 

‘아야코 록카쿠, 꿈꾸는 손’은 ‘카카오톡 예약하기‘, ‘11번가’, ‘네이버예약’, ’Qpicker' 앱 등에서 얼리버드로 50% 할인을 받고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언제까지 얼리버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관심이 있다면 사전에 구입하길 바란다. 또한 앱을 다운 받는 것 자체가 귀찮다면, 하단에 공유한 ‘11번가’나 '카카오톡 예약하기'에 들어가서 사용하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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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oint 앱을 다운 받으면 무료로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다.

전시 정보

 

이름 아야코 록카쿠, 꿈꾸는 손
위치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제5전시실, 제6전시실
기간 2023-12-02(토) ~ 2024-03-24(일)
시간 10:00 ~ 19:00 (※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입장마감시간 18:10
가격 성인 20,000원 / 청소년 16,000원 / 어린이 12,000원 / 36개월 미만 무료

 

 

 


전시소개 (Exhibition introduction)
Dreams in My Hand (꿈꾸는 손)
-
꿈으로 가득한 공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본의 현대 아티스트 아야코 록카쿠(Ayako Rokkaku)는 몽환적인 색채를 사용해 꿈같은 세계를 그림에 담아냅니다. 일본 치바에서 태어나 베를린, 포르투, 암스테르담 등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마치 어린아이 그림과 같은 분위기의 따뜻한 작품을 만듭니다.
이번 전시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델레이브 Delaive 패밀리가 소장하고 있는 작품으로 구성되었 습니다. 델레이브 패밀리는 신인 작가였던 아야코 록카쿠가 아트씬(Art Scene)에서주요 작가로 성장 하고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십 수년간 전폭적인 지원을 했습니다. 현재 아트마켓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신인 시절의 골판지 작품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맨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아야코 카쿠의 손, 그러한 아티스트의 손을 잡아 정상의 위치까지 성장시킨 델레이브 패밀리의 손, 그리고 그들의 손에 담긴 꿈을 이루어가는 여정을 <꿈꾸는 손>이라는 부제에 담았습니다. 눈으로 감상하고, 마음으로 느끼고, 손으로 체험하면서 아야코 카쿠의 작품 세계에 흠뻑 빠지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어릴 때부터 줄곧 낙서를 좋아했다고 한다.

작가 소개

 

일본 치바현 출신의 아야코 록카쿠는 스케치 없이 맨손에 아크릴 물감을 묻혀 즉흥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핑거 페인팅’ 기법으로 작업한다. 공식적인 미술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스무 살 무렵 말로 표현하는 것 이상의 표현 방법을 찾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도쿄, 베를린, 포르투, 암스테르담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MZ 컬렉터들이 주목하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 지난 2022년 제52회 일본 SBI 옥션에서는 16억 원에 작품이 낙찰되면서 요시토모 나라, 쿠사마 야요이를 잇는 일본의 차세대 아티스트로 각광 받고 있다.





Ayako and Nico (운명적인 만남)
-
수줍음이 많은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제 막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소녀 아야코 카쿠가 베테랑 디렉터 니코 델레이브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니코는 어린아이가 그린 듯한 순수함을 지닌 아야코의 그림을 보고 첫눈에 반했습니다. 니코는 아야코의 그림에서 아직 싹이 트지 않고 숨겨져 있던 거대한 잠재력을 느꼈습니다.
아야코와 니코의 운명적인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Barefoot Little Girls (맨발의 소녀)
-
스무살의 아야코 록카쿠는 공원에서 그림 그리기를 즐겼습니 다. 그는 그림을 그리면서 따스한 햇빛과 선선한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맨발에 닿는 간지러운 잔디의 감촉을 느끼곤 했습니다. 그의 초기 작품에는 골판지 위에 귀여운 소녀를 묘사한 그림들이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그가 맨손으로 캔버스나 골판지에 아크릴 물감을 비비고, 누르고, 문지르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그려낸 그림 입니다. 크고 새초롬한 눈매의 소녀 그림으로 그의 주변이 가득 찰 때면, 공원에 온 사람들이 그림을 구경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곤 했는데요.

때때로 사람들은 그의 그림을 가져가 집에 소장하 기도 하고, 강아지 그림을 그려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공원은 그에게 재미있는 공간이었습니다.

 

 

 


핑거 페인팅 (Finger Painting)

손에 직접 물감을 묻혀 골판지, 캔버스, 등의 화면에 칠하는 핑거 페인팅은 아야코 록카쿠가 즐겨 쓰는 방식을 표현한 단어 입니다.
손이 직접 페인트에 닿지 않으면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고 느낄 정도로 작가에게 촉감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아야코는 사전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그림을 그리곤 합니다.
아야코는 머리 대신 손을 통해 생각하거나, 손이 표면에 닿을 때 생기는 마찰, 열기 등 손에 느껴지는 촉감을 통해 영감을 얻으려고 노력합 니다. 그의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린아 이와 어른들의 형상은 그가 손가락을 사용해 골판지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을 때 자연스 럽게 나타나기 시작 했습니다.

 

 

 


아야코 록카쿠 작가는 질감이 있는 재료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작품을 보존하기 위해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고 한다.

 

 

 

 


Dreaming Finger (꿈꾸는 손가락)
-
아야코 카쿠는 어린 시절부터 종이에 다채로운 색을 칠하곤 했습니다. 빨강, 노랑, 파랑... 점점 색을 더해갈수록 마치 그림이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의 손끝에 달라붙던 물감의 끈적이는 감촉과 색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 때 느꼈던 행복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는 손에 묻은 물감을 보며, 붓이 아닌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인 것처럼 느꼈습니다. 마치 색과 자기 자신, 그리고 캔버스가 연결되어 하나가 되는 듯했죠.

그 시절에 느꼈던 즐거움과 순수함, 손에 묻은 물감의 감촉을 캔버스에 담아내 그대로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의 손가락 끝을 따라 펼쳐진 행복한 꿈의 세계를 소개합니다.

 

 

 


고스트 래빗 (Ghost Rabbit)
-
230cm 높이의 소녀 오브제는 커다란 눈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입술은 삐쭉 나와 있어 화가 난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 노란 머리의 소녀는 분홍색, 파란색 귀를 가진 두 마리의 토끼와 함께 어딘가로 향하는 듯,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이 당돌한 소녀는 치맛자락에 반전을 담고 있습니다. 아야코 록카쿠는 소녀의 치마 앞쪽에는 꽃을, 찾기 어려운 중앙에는 하트를, 나부끼는 치맛자락에는 해골을 그려 넣었습니다. 그의 기억 속에 잠재된 외로움이나 죽음에 대한 감정이 유령 모양의 토끼와 치마 속 숨겨진 해골 모양으로 오브제 속에 숨어있 습니다. 소녀처럼 두 눈을 크게 뜨고 작품 속에 숨겨진 힌트를 찾아보세요.

 

 

 


암스테르담의 아뜰리에

한 해에 여러 번, 니코는 아야코를 위한 작업 공간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이 장소는 창고의 일부이며 암스테르담 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성에가 낀 유리 창문을 통해 아야코에게 밝은 빛이 쏟아졌고, 그녀가 사용하는 색채가 점점 자연스럽게 더밝아지게 됐습니다.
밝은 빛 아래에서 그림을 그리며 아야코가 사용하는 색채가 더 밝고, 통통 튀는 색채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About Us
나의 친구들
-
아야코 카쿠는 어린 시절의 자유로운 상상을 꿈꾸곤 했습 니다. 틀에 박히지 않은 그의 그림은 순수하고 생명력이 넘치며 몽환적입니다. 봄을 닮은 분홍색으로 칠해진 인형의 집, 소녀와 환상의 동물들... 그의 그림은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서 본 세계를 담아낸 듯합니다.
삐뚤빼뚤 골판지 위에 그린 소녀와 알록달록한 동물들은 그와 콘트라리드 Contrarede (도쿄의 음악 레이블)가 함께 작업한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위해 그려진 그림들입니다.
소녀와 동물 친구들은 솜사탕 같은 구름 사이로 날아다니며 미지의 세상을 탐험합니다. 그림 속 동물들과 함께 걸으며 잠시 어린 시절로 추억 여행을 떠나 보시기를 바랍니다.

 

 

 


Spring Delight (봄의 시작)
-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을 때, 아야코 록카쿠는 그림에 특별한 의미를 담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그림을 그렸죠 하지만 이제 그의 그림은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그림을 감상한 사람들과 그림을 보고 느낀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행복을 찾았습니다.
그는 그림에 담긴 이야기가 없어도 그림을 보고 느꼈던 긍정 적인 감정을 기억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죠.
그는 그림을 통해 봄처럼 활기차고 따뜻한 에너지를 사람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소녀 Gir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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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아야코의 그림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소녀의 새초롱한 눈은 얼굴의 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커다랗고, 팔다리는 길쭉하고, 입술은 샐쭉 내밀고 있습니다.
아야코는 그림을 그릴 때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아야코가 선호하는 밝고 따뜻한 색상을 표현하고, 부드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마음 가는 대로 손을 움직이다 보면, '여기에 소녀를 놓는다면 어떨까?' 란 생각과 함께 소녀를 표현하게 됩니다.
소녀는 항상 아야코의 마음 속에 살아 있습니다.

 

 

 


도슨트

 
예술의 전당의 도슨트가 마음에 드는 점은 주말에 한다는 것. 토일(주말)에 11:00 / 14:00 / 16:00 3타임 진행한다. 물론 현장상황에 따른 진행여부가 변동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면 좋을 듯싶다.
 


 


 

아야코 록카쿠 작품 같지 않은 총 3작품.

 

 


후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야코 록카쿠 : 꿈꾸는 손' 전시는 내게 있어 너무나도 불친절한 전시회이었다. 그 이유는 작품이 죄다(거의 대부분이) 무제(Untitled)이고, 작품에 대한 해석이 없기 때문이다. 작품들을 세세하게 보면서 작품 속 그림이 말하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너무나도 궁금했다. 너무 추상적이다 못해 미지의 세계로 빠져 들어가는 느낌이랄까(이런 걸 보면 난 추상주의?랑은 안 맞는지도 모르겠다)

 

그림 자체는 아이가 그린 것마냥 순수해보이고(예를 들어 머리카락을 검정이면 검정으로만 국한하지 않고 여러 색으로 표현했다), 다채로운 색채를 사용하지만 이 컬러들이 난잡하지 않고 모두 조화롭다. 

 

나조차도 도슨트를 들어보지 못해서 도슨트할 때를 맞춰 작품을 감상하는 걸 추천하며, 그러하지 못할 경우에는 h.point 앱을 다운받아 무료로 오디오가이드를 듣기를 권장한다. 

 

나와서 굿즈를 사고 싶어서 세세하게 봤지만 생각보다 마음에 쏙 드는 굿즈가 없었다. 일리야 밀스타인 전시 작품의 굿즈처럼 잘 만들었으면 제품들이 매진될 정도로 매력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람들이 나의 그림을 보고, '야, 나도 할 수 있겠어' 라고 생각하길 원해요.>라고 말한다. 그래, 나도 블로그 잘할 수 있겠지?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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