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앞서,
오늘 소개할 향수는 키엘(Kiehl's)의 오리지널 머스크 (Original Musk Blend No.1) 향수이다.
개인적으로 봄에는 플라워, 여름에는 시트러스, 가을에는 우디, 겨울에는 무거운(?) 향수를 쓴다. 여기서 표현한 무거운 향수라 함은 바닐라, 시가, 럼, 머스크 등의 진한 것을 말한 것이다.
키엘 오리지널 머스크 향수는 작년(혹은 재작년인듯) 겨울에 사서 겨울이 찾아오면 뿌리곤 한다.
자주 뿌리지 않다 보니 어느덧 유통기한이 지나버렸다. 맙소사. 그래도 향의 변질이 느껴지지 않아 그냥 쓴다. 올해의 목표 (심지어 목표까지 되었다) 중 하나는 이 향수를 내 몸에 다 뿌리는 것. 아마 한동안은 이 향수만 줄기차게 쓰지 않을까 생각한다(아까워서라도).
이 향수가 어떠한지 개인적인 생각과 자잘한 정보를 남겨본다.
향 노트
탑 | Orange blossom, Bergamot |
미들 | ylang-ylang, Neroli, Lily, Rose |
베이스 | Musk, Tonka Bean, Patchouli |
정보
제품명 | 오리지널 머스크 블렌드 No.1 |
가격 | 87,000원 |
용량 | 50ml |
제품 설명 | 1) 관능적이고 신비한 느낌으로 이성을 사로잡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머스크 향 2) 후레쉬하고 상큼한 오렌지 꽃과 버가못 꿀 향의 탑 노트에 이어, 일랑일랑, 백합, 장미, 네롤리 향의 미들 노트를 느낄 수 있음 3) 통가 너트와 플로랄 계열의 은은한 머스크 잔향을 오랫동안 남겨 줌 4) 같은 오리지널 머스크라도, 뿌리는 사람에 따라 고유의 향기와 어우러져 각자 다른 향이 남 |
개인적인 생각
내가 맡아본, 그리고 느끼는 키엘 오리지널 머스크 향수는 동물적인(?) 향이 강한 머스크 향수이다. 화이트 플로럴 향은 강렬한 머스크에 묻히긴 하지만, 파우더리 + 플로럴 향이 그렇다고 없지는 않다. 혹자는 ‘오래된 꽃병에서 날만한 향’이라고 표현했는데, 전적으로 공감까지는 아니더라도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상상은 간다.
향 자체가 고급스러운 건 아니지만 가격 대비 합리적이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향이라 생각한다.
참고로 더바디샵의 화이트 머스크가 깨끗한 느낌이라면, 키엘의 오리지널 머스크 향수는 더티한(?) 느낌이 든다.
비교적 단순하고 강렬한 머스크 향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가진 못할 것 같다 (내가 유통기한이 다 지나갈 때까지 쓰지 못한 이유 중 하나다)
호불호는 확실히 강한 향수라 본다. 그래도 착향까지 해봐야 자신의 향수임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키엘의 가까운 매장에서 시향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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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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