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앞서,
오늘 소개할 향수는 불가리 뿌르 옴므 익스트림 (Bvlgari Pour Homme Extreme)이다.
좋아하는 향수는 아니지만(그렇다고 불호도 아니고, 그저 손이 잘 안 가는 편이지만), 주로 가을과 겨울에 사용한다. 그 이유는 이 향수가 가진 향 때문인데, 왜 그렇게 생각하지는 차차 설명해보겠다.
불가리 뿌르 옴므 (Bvlgari Pour Homme)
우디, 플로럴, 머스크 노트로 편안하고 상쾌한 감각을 자아내는 이 오 드 뚜왈렛은 섬세한 자기 표현을 원하는 남성들을 위한 향수입니다 - 불가리 홈페이지 인용
'불가리 뿌르 옴므'는 오드뚜왈렛 향수는 우디 플로럴 머스크 (Woody Floral Musk fragrance) 계열 향수이다. 1996년 처음으로 선보였고, 루이비통의 조향사이자 4대째 조향 가문을 이어오고 있는 자크 카발리에 벨트뤼 (Jacques Cavallier) 가 만든 향수이다.
개인적으로 조향사 자크 카발리에의 향수를 좋아하는데, 개중 최애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아쿠아 디 지오이다. 이 향수는 남자 여름 향수의 대명사라고 부르고 싶을만큼 매력적인 향수라 생각하는데, 기회가 되면 소개해볼 예정이다.
향 노트
| 탑 | Tea, Aldehydes, Bergamot, Lavender, Nutmeg Flower, Orange Blossom and Mandarin Orange |
| 미들 | Pepper, Iris, Guaiac Wood, Brazilian Rosewood, Coriander, Geranium, Cyclamen, Cardamom and Carnation |
| 베이스 | Musk, Vetiver, Cedar, Oakmoss, Amber and Tonka Bean |
위 향노트는 불가리 뿌르 옴므 향 노트이며, 별반(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 그대로 입력했다.
불가리 뿌르옴므 종류로는 '불가리 뿌르옴므'와 더불어 '불가리 뿌르옴므 익스트림', '불가리 뿌르옴므 스와(Soir)'과 있다. 종류는 총 3가지이며, 스와는 한 번도 사용해본 적 없고, 불가리 뿌르옴므와 불가리 뿌르옴므 익스트림만 사용해보았다. 개코인지라 두 개의 차이는 잘 모르겠고,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익스트림으로 구입했다.
EDT (eau de toilette)
80~85%의 알코올에 5~10% 향료를 넣어 만든 것이다. 오드뚜왈렛(EDT)은 대부분 향기의 지속시간은 3~4시간 정도이고, 향수의 기초로 사용된다고 한다 - 인터넷 검색 참조
불가리 뿌르옴므 익스트림 향수는 EDT는 오드뚜왈렛으로, 향 지속력은 길지 않은 편이다.
향료
| 퍼퓸 (perfume) | 향수 그 자체 |
| 오드 퍼퓸 (eau de perfume) | 알코올액 85~90%, 향로 농도 10~15% |
| 오드 뚜왈렛 (eau de toilette) | 알코올액 80~85%, 향로 농도 5~10% |
| 오데 코롱 | 알코올액 75~80%, 향로 농도 3~5% |
이 향수의 매력
불가리 뿌르 옴므 향수 제품명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남자를 위한, 남자의 향수다. 향수 자체부터 남자의 냄새가 강하며(그렇다고 수컷의 향은 아니다), 여성이 이 향수를 쓴다면 좀 낯설 것 같다. 그만큼 남성미가 느껴지는 향수다.
티(Tea, 풀향), 우디(Woody), 스파이시(Spicy) 향이 매력적인 향수이다. 따뜻하면서도 상쾌하고, 톡 쏘는 것 같지만 부드러운 향수다. '봐봐, 나 향수 뿌렸어'라고 남발하는 향수는 아니라 본다.
나이로 치자면 젊은 쪽보다는 성숙(?, 젊다고 생각하지 않은 분)한 분들이 사용하길 바란다. 그렇다고 해서 '올드'하지는 않다. 다만 성숙한 향임을 말하고 싶을뿐.
잔향이 좋은 이 향수를 뿌릴 때면 느끼곤 한다. 누군가가 내게 안길 때 이 향에 포근하고 따뜻하게 안겨 쉬다갔으면 좋겠다고. 그런 여성이 없어서 아쉽다는 좌절감도 든다.
비싸게 공홈에서 사는 것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저렴하게 인터넷에서 잘 구입하길 권장한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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